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20일 『정부여당은 吳益濟씨 월북사건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너무 악용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어떤 경우든 용공조작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순천 로얄호텔에서 이 지역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吳씨 월북사건에 대해 우리도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金총재는 『우리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사건은 국가안보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선거에서 관권 금권 지역감정조작 용공조작을 한 후보가 대통령이 됐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趙淳시장의 대선출마와 관련, 金총재는 『40세 이상이면 출마할 수 있는데 그분의 권리로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면서도 『趙시장을 시장에 당선시켜 달라고 한 입장에서 서울시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趙시장이 지난 16일 金泳三대통령을 단독면담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우리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쨌든 趙시장의 출마는 나의 부덕의 소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