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시장 대선출마 선언문]

  • 입력 1997년 8월 13일 19시 56분


저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 시민 여러분이 궁금함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전세계가 다가오는 정보화 우주화시대, 총체적 경쟁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구태의연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모든 부문에 있어서 날로 활력이 떨어지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우리의 당위와 현실의 괴리가 어떻게 메워질 수 있는가에 관하여 저는 사회 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마침내 제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대선에 투신하기로 했습니다. 대선에 나서는 저의 동기와 심경, 대통령으로서의 목표, 새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저의 비전 등에 대하여는 추후에 서울시민과 국민들께 자세하게 발표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시장직을 사임하는 날까지 시정에 전념하여 깨끗하게 마무리와 인수인계를 하고 떠나겠습니다. 그날까지 시장직을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