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의원 『후보 자질검증 공개토론회 열자』

  • 입력 1997년 7월 11일 19시 59분


신한국당 崔秉烈(최병렬)후보가 11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있는 오는 19일쯤 경선후보자간 「자질검증 토론회」를 갖자고 긴급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보자간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배경은…. 『현행 연설회는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다소 문제점이 있다. 측근들이 작성한 원고를 누가 더 잘 읽느냐 하는 「웅변 경연장」이 되고 있다. 웅변을 통해 국정운영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대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각 후보가 5분씩 하고 싶은 말을 한 뒤 명망있는 분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들이 같은 난이도의 질문을 하고 제한된 시간에 답변을 하는 형식을 취하면 된다. 대의원들에게도 질문권을 줘야 한다』 ―다른 후보들이 반대하지 않겠느냐. 『당 선관위에서 결정하면 후보들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閔寬植(민관식)선관위원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혹시 합동연설회에서 약세를 보이기 때문이 아닌가. 『선관위 규정에 토론회 개최 조항이 있다. 약세는 인정하지만 내가 말한 취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최의원은 「금품살포설」과 관련, 『구체적인 증거는 없지만 이런 저런 말들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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