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법제사법 내무 통일외무위 등 12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거나 법안을 심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상임위에서 ▲일본의 우리어선 나포행위 및 일본 직선기선문제 ▲학원폭력 근절대책 ▲지정기탁금제 존폐여부 ▲인천신공항 공기 지연문제 ▲92년 대선자금 수사문제 ▲신한국당 경선 「돈살포 의혹」수사 용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재경위 문체공위 통신과학기술위는 각각 「자금세탁방지법」「방송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을 심의했다.
통일외무위에서 金翔宇(김상우)의원(국민회의)은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잠정수역안을 제안하고 있는 상태로 알고 있는데 이는 단적으로 독도를 공동관리하자는 것 아니냐』며 정부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교육위에서 金한길의원(국민회의)은 『정부가 선포한 「학교폭력과의 전쟁」은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없이 환부만 도려내는 것』이라며 인성교육 강화를 목표로 한 현행 입시제도 개혁을 주장했다.
법사위에서 安商守(안상수)의원(신한국당)은 『선거를 줄이고 지자체장이 행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의원 선거만 하고, 도의원은 시의원중에서 선출해 도의회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趙舜衡(조순형) 朴燦柱(박찬주)(국민회의)은 신한국당 경선과정의 금품수수설 의혹을 제기한뒤 검찰의 수사용의를 물었으며, 같은당 千正培(천정배)의원은 『검찰은 盧泰愚(노태우)씨 비자금사건 당시 金泳三(김영삼)후보의 92년 대선자금내용을 정리, 청와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무위 秋美愛(추미애) 李基文(이기문)의원(국민회의)은 『신한국당 재정위원회는 정치자금법 14조 위반』이라며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주장했다.
통산위 정책질의에서 박상규(박상규)의원(국민회의)은 한국가스공사 신축사옥 실내장식이 캐나다산 체육실바닥재, 미국산 카페트타일및 벽지, 일본산 자동회전문 및 샤워기 프랑스산 커텐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위에서 申樂均(신낙균)의원(국민회의)은 미국 환경청 보고자료를 인용, 다이옥신의 인체유입경로의 97.5%가 음식물을 통한 것이라며 식품안전을 위한 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건교위에서 金明圭(김명규)의원(국민회의)은 오는 99년12월 완공예정인 수도권신공항건설의 공기지연 이유를 추궁했고, 같은당 林采正(임채정)의원은 인천신공항 활주로 입찰과정에서 대기업의 담합의혹을 제기했다.
李允洙(이윤수)의원(국민회의)은 『수자원공사가 여천공단 확장단지 분양과정에서 LG건설에 수의계약을 통해 6백억원 상당의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邊雄田(변웅전)의원(자민련)은 도로공사의 저가 하도급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