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오전8시 평양의 금수산 기념궁전 광장에서 金正日(김정일)등 당정의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金日成(김일성)3주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고 북한관영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 金永南(김영남)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지금 우리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인민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서거 3년상을 거행하고 「탈상(脫喪)」하게 되는 숭엄한 자리』라고 말해 3년상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당대표 자격으로 보고연설을 한 당중앙위 비서 崔泰福(최태복)은 『김정일동지를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확고히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3주기 각종 추모행사에서 김일성의 「영생성」을 강조함에 따라 「3년탈상」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의 유훈통치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정일의 승계관련 언급은 직접적으로 없었지만 그를 「후계수령」으로 지칭함에 따라 향후 북한체제가 공식적인 김정일시대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