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山系모임 「난장판」…이수성-이인제지지파 욕설-맞고함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7일 오후 崔炯佑(최형우)고문계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23명은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여 지지후보선정문제를 둘러싸고 2시간여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李壽成(이수성)후보 지지파와 李仁濟(이인제)후보 지지파가 맞선 끝에 욕설과 고함이 오가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주로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이지사지지파는 『바로 투표에 들어가자』고 주장했고 이고문지지파는 이에 반대해 대립, 회의 분위기는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상황으로 변했다. 이 때 최고문의 특보인 李基明(이기명)씨가 『이고문이 남한테 돈 한 푼 받지도 주지도 못한 사람인데 왜 최××이라는 자를 보내 2억원인지 20억원인지를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게 하느냐』며 폭탄발언을 하고 말았다. 이 발언으로 회의장은 다시 한 번 고함소리가 터져나왔다. ○…金正秀(김정수)의원을 비롯한 최고문계는 기자들이 「돈문제」에 대해 계속 묻자 한동안 망설인 끝에 宋千永(송천영)위원장은 『이기명특보와 함께 일하는 최××이라는 사람이 이고문을 찾아가 「왜 정동포럼의 조직활성화를 지원하지 않고 방치하느냐」고 했으나 이고문이 「나는 돈쓰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던 것이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고문계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있는 김정수의원이 『의견이 서로 엇갈리는데 오늘은 행동통일을 하자는데만 합의하고 9일 오전에 다시 모여 결론을 내자』며 겨우 회의분위기를 수습했다. 〈김창혁·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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