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26일까지 사퇴않을땐 「연대3人」경선불참검토』

  • 입력 1997년 6월 25일 07시 50분


신한국당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과 金德龍(김덕룡)의원 등 대선후보 경선주자 「3인 연대」 실무대표들은 24일 2차모임을 갖고 李會昌(이회창)대표가 26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공동불참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李思哲(이사철) 李信範(이신범)의원과 安相洙(안상수)인천 계양―강화갑위원장 등 3인 연대 실무대표들은 이날 모임에서 이대표가 26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책을 논의한 결과 「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경선주자들과 함께 경선불참을 공동선언하고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하는 것도 상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합의문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무대표 모임에는 민주계가 주축이 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기획단장인 李在五(이재오)의원도 참석, 정발협과 3인 연대간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인 연대측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일부 경선주자 진영에서 경선불참선언은 공세의 수위가 너무 높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 주자 진영내부의 의견조정을 거쳐 최종확정된 합의문을 25일 오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인 연대와 李壽成(이수성)고문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 崔秉烈(최병렬)의원 등 경선주자 6인측은 25일 오전 실무대리인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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