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6월중 개각 단행』

  • 입력 1997년 6월 1일 11시 51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이달중 對국민담화에서 제시한 정치개혁의 기반을 다지고 국정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12월 大選관리내각의 일환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차기 대선을 6개월 앞두고 공정선거관리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신한국당 의원겸직 장관 및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각료들을 포함, 일부 각료들을 정치와 무관한 중립적인 인사들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일 『金대통령은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신한국당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각료를 포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안다』며 『金대통령은 對국민담화에서 밝힌 대로 「12월 대선이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법을 지키는 선거가 되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개각을 결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金대통령의 이같은 결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개각인선을 위한 기초자료 정리에 들어갔다. 이번 개각에서 지난 3월 4일 임명된 高健(고건)총리는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3월 출범한 高健내각에는 의원겸직 각료로 姜慶植(강경식)경제부총리겸 재경원장관 姜賢旭(강현욱)환경장관 孫鶴圭(손학규)보건복지장관 辛相佑(신상우)해양수산장관 辛卿植(신경식)정무1장관 등이 포진해 있다. 신한국당 당적을 가진 각료는 丁時采(정시채)농림장관 金漢圭(김한규)총무처장관과 金胤德(김윤덕)정무2장관 등이 있다. 그러나 姜경제부총리의 경우, 高健내각출범과 함께 입각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데다 그동안 경제팀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교체가능성은 희박하며 이밖에 3월 개각에서 새롭게 임명됐거나 자리가 바뀐 姜雲太(강운태)내무 崔相曄(최상엽)법무 宋泰鎬(송태호)문체 林昌烈(임창렬)통산 李桓均(이환균)건교, 權肅一(권숙일)과기처장관 및 朴相範(박상범)보훈처장 田允喆(전윤철)공정거래위원장 鄭鎬根(정호근)평통사무총장 등은 유임이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金대통령은 韓寶사태등 최근 정국과 관련해 물의를 빚었거나 행정적 정치적으로 무사안일에 젖어 보신위주의 처신을 해온 각료, 그리고 차기 대선을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 진영을 향해 벌써부터 「줄서기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각료들도 교체할 것으로 예상돼 개각인선및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각이 단행될 경우, 이와 맞물려 개각과 같은 기조위에서 청와대 수석비서진의 일부 교체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