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찬씨는 누구]현철씨와 대학모임서 친분

  • 입력 1997년 4월 30일 07시 56분


거평그룹에서 10억원을 받은 ㈜디즈니여행사 대표 金熙燦(김희찬·37)씨는 한성대 무역학과에 다니면서 당시 국문학과에 다니던 金賢哲(김현철)씨를 교내 친목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분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현철씨가 지난 80년대초 고려대 사학과에 편입할 때까지 두사람은 친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찬씨가 거평그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고교 1년 후배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 국제금융팀 하모부장(36)을 통해서였다. 거평그룹 羅善柱(나선주)기조실장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하부장의 선배인 김씨가 지난 94년 3월초 회사로 찾아와 「현철이와 친구」라며 민방 사업자 선정을 도와주겠다고 해 돈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졸업후 1년여간 은행에서 근무하다 지난 84년부터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했으나 여행사가 부도나자 사업을 중단했다. 김씨는 그후 장인이 운영하던 여행사 경영에 참여해 재기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 위치한 디즈니여행사는 직원 7명의 소규모 여행사로 실제 경영은 장인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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