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13일오후 신한국당 전국위가 끝난 뒤 대회장인 63빌딩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직행, 뇌졸중으로 입원중인 崔炯佑(최형우)고문을 문병했다.
金대통령은 이날오후 2시55분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도착, 李迎雨(이영우)병원장의 안내를 받아 崔고문이 입원해 있는 12층 108호실을 방문했다.
金대통령은 병실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崔고문의 부인 元英一여사 및 딸 恩實양과 악수를 한 후 병실로 들어가 崔고문과 상면했다.
金대통령은 병상에 누워있는 崔고문의 손을 잡아 가볍게 흔들며 『崔의원 나요.나. 빨리 일어나야지』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崔고문이 수면상태에 빠져 자신의 방문 사실조차 모른채 응답이 없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주치의인 盧宰圭(노재규)신경과장은 『崔의원이 자다가 깨다가 하는 상태』라며 『지금은 잠든 상태라 대통령의 방문을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盧과장은 그러나 『보통 뇌졸중 환자들은 초기 5일간 상태가 나빠지지만 崔의원은 매일매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며 대통령을 안심시켰다.
金대통령은 崔과장에게 『꼭 낫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부인 元여사 등 가족에게도 『빨리 쾌차되도록 간병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5분동안 머문 후 元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병실을 나와 청와대로 돌아왔다.
崔의원의 병실에는 환자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병원측의 요청에 따라 金瑢泰(김용태)비서실장, 姜仁燮(강인섭)정무수석, 李海淳(이해순)의전수석, 주치의인 高昌舜(고창순)씨등만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