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한보사건은 전형적인 부정부패 표본』

  • 입력 1997년 2월 1일 17시 28분


金泳三대통령은 1일 "한보사건은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표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가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으면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가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도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생각할수록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고 尹汝雋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던져서 각오를 새롭게 하여 이번 일을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비서실부터 모두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국회주변과 정치권및 증권가등에 괴문서를 비롯한 황당한 루머등이 여기저기 나돌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이를 검증도 하지않고 쓰는 바람에 루머가 루머를 낳고 온갖 說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보수사는 내사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검찰수사로 들어가 이제 본격수사가 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文鐘洙민정수석은 "한보사건은 이제 수사가 시작된 만큼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한보사건에 대해 이를 권력형비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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