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이모저모]날씨 등 화제로 5분간 환담

입력 1997-01-21 17:24수정 2009-09-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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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泳三대통령은 21일낮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金大中, 자민련 金鍾泌총재, 李洪九신한국당대표와 「4者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단독처리에 따른 극심한 여야 대치정국을 겪은 탓인지 다소 서먹한 분위기속에서 추운 날씨와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등을 주제로 가볍게 환담하는 것으로 시작. 청와대 본관 2층 오찬장인 백악실에 들어선 金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金鍾泌자민련, 金大中국민회의총재 順으로 악수를 하면서 『오랜만입니다』라고 말을 건네자두 金총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이어 金대통령은 두 金총재와 함께 백악실에 마련된 원탁에 착석. 金대통령의 오른쪽에는 金大中총재가 왼쪽에는 金鍾泌총재, 맞은 편에는 李洪九신한국당대표가 각각 자리를 잡았다. 金대통령은 『오늘은 영하 10도로 상당히 추운 날입니다』라며 『아침에 조깅을 했는데 체감온도는 16도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라고 날씨를 화제로 꺼냈다. 이어 金대통령은 무주와 전주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화제를 옮겨『상당히 큰 대회이며 대회 자체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하자 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대회가 잘 되면 동계올림픽 유치로 가게 됩니까』라고 질문. 이에 金대통령은 『그렇지요』라고 답한 뒤 『이번 대회가 잘 되면 동계올림픽대회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라며 『용평은 상당히 위치가 좋습니다』라고 부연. 金대통령과 金大中총재, 그리고 李洪九대표는 동계올림픽대회가 잘 치러지려면 눈이 많이 와야 한다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오찬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金鍾泌총재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시종 듣고만 있었다. 이에 앞서 李대표가 제일먼저 이날오전 11시40분께 청와대에 도착했고 이어 자민련 金총재와 국민회의 金총재가 각각 오전 11시 53분과 58분께 청와대 본관에 도착, 金光一비서실장과 李源宗정무, 李海淳의전수석의 영접을 받고 2층 오찬장으로 안내됐다. 먼저 도착한 자민련 金총재와 李대표는 2층 대기실에서 만나 청와대 본관 계단수와 골프, 등산 등을 화제로 약 5분가량 환담했다. 야당의 두 金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金대통령에게 건의할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노란봉투를 하나씩 들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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