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대선 단일후보 김종필총재가 유리』 적극 홍보

  • 입력 1996년 11월 19일 20시 35분


「宋寅壽기자」 자민련이 국민회의와의 이른바 「대선공조」와 관련, 공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자민련은 그동안 대선공조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피해왔다. 대선공조라는 말 자체가 「DJ(金大中국민회의총재)로의 단일화」로 비춰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JP(金鍾泌자민련총재)로 단일화되는 것이 더 승산있다』며 적극 공세를 취하고 있다. 자칫 「DJ단일화」 분위기가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당 홍보위원회(위원장 李台燮부총재)는 최근 몇가지 「JP단일화」논리를 개발했다. 우선 DJ로 단일화될 경우 △호남 대 비호남 구도가 짜여 충청 대구 경북지역의 지지를 얻기가 힘들고 △선거과정에서 다시 사상논쟁 등이 벌어져 득표에 한계가 있다는 게 자민련의 논리다. 반면 JP로 단일화되면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엷어져 충청 대구 경북에다 호남을 묶어 지역기반을 확대하기 쉽고 과거 조국근대화 기수로서의 이미지를 살리면 경제난 타개 측면에서 지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金총재와 金龍煥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최근 대선공조를 자주 거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金총장은 요즘 연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JP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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