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접촉 중단 말아야』…뉴욕타임스 사설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3분


【뉴욕〓李圭敏특파원】 뉴욕타임스는 10일 사설을 통해 미국 새행정부의 외교팀은 비록 한국의 입장과 다르더라도 북한과의 접촉을 중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현재 미국외교의 중요성은 러시아나 중국등과의 관계에 있다기 보다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3개국과의 관계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제, 특히 북한내부의 급격한 변화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북한문제는 중시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설은 또 한반도가 매우 심각한 위기상태에 있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국정부는 북한을 믿지 못한 나머지 북한정권의 붕괴를 막으려는 미행정부의 노력에 대해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배척되고 기아가 계속되는 한 아시아의 안정은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들 지역에 대해 현실적이고 확고한 정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클린턴대통령과 외교팀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며 안이한 생각으로 이들 지역을 다룰 경우 미국은 큰 불행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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