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북한 설득 당부…訪中 김대중총재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15분


「北京〓李哲熙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15일 朱鎔基(주용기) 국무원부총리와 唐家璇(당가선)외교부부부장을 만나 『비록 중국이 타국에 대한 내 정불간섭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나 북한측에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가라고 충고하는 것이 동북아의 평화공존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또 북한 무장간첩침투사건과 관련, 『잠수함이 침입한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사태이며 보복위협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중국측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어렵게 이뤄진 한반도의 평화정세가 무너지지 않길 바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잠수함사건에 대해서는 어느 쪽을 두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이날 오전 북경대 강연에서도 중국이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형성 과 북한의 4자회담 참석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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