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임신부가 조기 진통을 호소했지만 가까운 병원을 찾기 어려워 360km를 헬기로 비행해 인천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18분경 임신 24주 차 임신부가 조기 진통 증상을 호소하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임신부는 과거 자궁경부 결찰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조산 위험이 컸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즉시 수용 가능한 병원을 수배했지만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근처는 물론이고 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혀 총 14개 병원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끝에 인천에 있는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수용 확답을 받았다. 이후 전북 1호 소방헬기가 약 360km를 비행해 임신부를 이송했다. 현재 임신부는 안정을 취하며 치료받고 있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소방청은 “광역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단위 소방헬기 통합출동 체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출동은 지역 관할 구분 없이 사고 발생 지점과 가장 가깝고 임무에 적합한 헬기를 출동시키는 체계다. 소방청은 2023년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던 이 체계를 지난달부터 서울, 인천을 포함한 전국으로 전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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