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독도지킴이’ 선정
작년 日 이어 美 초등학생들 초청
독도 홍보영상 공동제작도 계획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구의초교 학생들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레어릴리엔탈 공립초교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배우는 공동수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구의초 제공
“어부였던 안용복은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걸 확인받았어.” “독도에는 물개와 비슷한 ‘강치’가 많이 살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 어민들이 많이 잡아서 멸종됐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구의초등학교 강당에서는 구의초 학생 24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클레어릴리엔탈 공립초교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독도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들은 독도 주민들에게 보낼 편지도 함께 썼다. 미국에서 온 한 학생은 “이제라도 독도의 역사를 알게 돼 뜻깊다”며 “기회가 되면 독도를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적었다.
구의초는 올해로 2년째 동북아역사재단이 지원하는 ‘독도지킴이 학교’에 선정됐다. 재단은 매년 120개 초중고교를 독도지킴이 학교로 선정해 독도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구의초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미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국제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양국 학생들은 이날 동북아역사재단이 만든 온라인 독도체험관에서 섬 곳곳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둘러봤다. 노우강 군(10)은 “얼마 전 독도 주민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그분이 살던 숙소를 VR로 볼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홍조슈아 군(10)은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섬 안에 다양한 동물과 생태계가 공존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양국 학생들은 올 상반기(1∼6월) 중으로 독도를 알리는 영상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수업을 이끈 김장철 구의초 교사(36)는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독도를 VR 등 온라인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교과서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역사의식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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