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 분야 권위자이자 암 투병에 대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한만청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전 서울대병원장·사진)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혈관조영술, 중재적 방사선학 등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영상의학 개척에 앞장섰고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국내에 적극 도입했다. 세계 최초로 시신을 이용한 단면 해부학 교과서 ‘인체 단면 해부학’을 집필하는 등 세계적 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봉애 씨, 딸 숙현 금현 지현 씨, 사위 조규완(이화산업 회장) 백상익(풍원산업 대표) 장재훈(현대차그룹 부회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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