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길원옥 할머니 별세… 생존자 7명 남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7일 03시 00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사진)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길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길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밝혔다.

길 할머니는 생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꾸준히 참여했고,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위안부 문제를 증언해왔다.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살아 있을 때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2017년엔 여성 후배 활동가를 발굴·격려하고자 ‘길원옥여성평화상’을 제정했다. 길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40명 중 7명만 남게 됐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5.7세다.

#위안부 피해#길원옥 할머니#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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