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보라 씨(49·사진)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과학소설(SF)상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필립 K 딕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소설이 3대 SF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너의 유토피아’ 영어 번역본이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너의 유토피아’는 정 씨가 2021년 출간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올해 후보작 가운데 유일한 번역서다.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톤 허 번역가가 이번에도 번역을 맡았다. 수상작은 4월 1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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