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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잡스 터틀넥’ 만든 日디자이너 미야케 별세

입력 2022-08-10 03:00업데이트 2022-08-1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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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터틀넥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사진)가 5일 간암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히로시마 출신 원폭 피해자인 그는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고향을 찾았을 때 일본 정부가 오바마에게 기념품으로 준 손목시계와 만년필을 디자인했다.

미야케는 도쿄 다마미술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1965년 프랑스 파리로 가 기 라로슈, 지방시 등 유명 디자이너 밑에서 일했고 미국 뉴욕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1970년 귀국해 자신의 회사를 차렸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종이를 자르지 않고 접어서 형태를 구현하는 전통 종이접기 기술(오리가미)을 반영한 주름 장식, 재생 섬유 등 신소재 사용으로도 유명했다. 잡스 창업주는 1980년대 초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가 만든 전자업체 소니의 유니폼에 매료됐다. 이런 인연으로 잡스 창업주에게 수백 장의 검은색 터틀넥을 만들어줬다.

한국에서는 그의 여성 가방 브랜드 ‘바오바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삼각형 모양의 반짝이는 소재를 이어 붙여 만들었으며 넣는 물건에 따라 가방 형태가 바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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