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강풍에 16일로 하루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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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기술진 안전확보 어려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15일에서 16일로 하루 연기됐다. 누리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강풍이 불어 발사대 기술진의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송과 발사를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송과 설치, 발사 과정에서 초속 평균 15m, 순간최대풍속 21m일 때 발사를 연기하게 된다. 이날 오전 나로우주센터에는 약한 비와 함께 초속 8∼12m 바람이 불었다. 작업자들이 높이 48m의 엄빌리컬 타워에서 누리호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 만큼 바람의 영향이 더 커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4일로 예정됐던 누리호의 이송과 기립은 15일로, 발사는 16일로 연기됐다. 기상청은 15일 나로우주센터 평균 풍속이 초속 최대 4m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누리호 2차 발사#강풍#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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