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한국 훈장 받았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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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유미 여사… 한인의 날 맞아
문화 가교… 진단키트 수입에도 역할

유미 호건 여사(가운데)가 24일(현지 시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고 남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왼쪽), 이수혁 주미 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 트위터 캡처
유미 호건 여사(가운데)가 24일(현지 시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고 남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왼쪽), 이수혁 주미 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 트위터 캡처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한국계 부인 유미 호건 여사(61)가 제14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24일(현지 시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이날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유미 여사의 동백장 수훈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미 관계와 미주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이수혁 주미 대사가 직접 훈장을 수여했으며 호건 주지사도 동행해 자리를 지켰다.

호건 여사는 “재미 한인 1세대이자 최초의 한인 출신 ‘주지사 퍼스트레이디’로서 한국과 메릴랜드를 연결하고 한국 문화와 유산의 아름다운 가치를 알리는 것을 임무로 삼았다”면서 “메릴랜드의 많은 한인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릴랜드는 2016년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4월 5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고 2018년에는 미 주정부 중 최초로 6·25전쟁 참전용사 환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호건 여사는 올해 메릴랜드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50만 회분을 수입하기로 한 결정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에 도움을 준 퍼스트레이디(호건 여사)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계 부인#래리 호건#국민훈장 동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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