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형사부 우수검사에 박배희 검사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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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대 투자사기 해결… 10년 미제사건 범인 밝혀내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이성윤 검사장)는 3000억 원대 투자금 사기 사건을 두 달 만에 처리한 대전지검 천안지청 박배희 검사(38·사법연수원 39기·사진)를 올해 1분기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검사는 피해금액이 3000억여 원에 이르고 피해자가 32명에 달하는 관내 최대 규모의 투자금 사기 사건 12건을 배당받아 두 달 만에 주범을 밝혀냈다. 박 검사는 9400쪽에 이르는 사건 기록을 검토하면서 피해자들의 민원 전화 수십 통을 직접 응대했다.

박 검사는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해외 광산사업 투자금 사기 사건의 피의자를 구속 기소하고,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농협조합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재수사해 2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또 성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범행을 인지해 기소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도 앞장섰다.

2015년 7월부터 매달 ‘이달의 형사부 검사’를 선정해 온 대검은 올해 1월부터는 분기별로 국민이 바라는 검사상에 부합한 업무를 수행한 검사 1명을 대검 선정위원회가 ‘형사부 우수검사’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대검 관계자는 “형사부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검사를 적극 발굴하고 형사부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대검찰청#우수검사#박배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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