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성직자 성추행, 사제의 본분 망각한 행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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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최근 논란이 된 성직자 성추행에 대해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며 교회와 성직자들의 정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부활절(4월 1일) 메시지를 26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메시지에서 “오랫동안 상처로 억눌려있던 이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내는 목소리에 교회가 귀를 기울이고 함께 치유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라며 “유감스럽게도 일부 성직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오히려 약한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는데 이는 사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염 추기경은 또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 정상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임해 70년이 훌쩍 넘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소통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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