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딛고 일어선 ‘서민갑부’… 따뜻한 감동, 꾸준한 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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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올해의 보도대상’… 채널A ‘서민갑부’ 종편부문 수상
한옥 리모델링 등 157편 방송… 다양한 주인공들 사연 심금 울려
주간동아 김유림 기자도 수상

안영하 박앤박미디어 팀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신정호 채널A PD(왼쪽부터)가 수상 후 포즈를 취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안영하 박앤박미디어 팀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신정호 채널A PD(왼쪽부터)가 수상 후 포즈를 취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소상공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웨딩컨벤션에서 ‘2017 올해의 보도대상’ 시상식을 열고 소상공인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온 채널A ‘서민갑부’에 종합편성채널 부문상을 수여했다.

2014년 12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서민갑부는 자수성가한 소상공인 157명의 독한 성공 비결을 전해왔다. 자체 최고 시청률(3.751%)을 기록한 108회 ‘노숙자에서 25억 자산가로! 파란만장 남영 씨의 인생 2막’에는 노숙 생활을 하던 김남영 씨(59)가 우연히 잠들었던 폐가를 초가집으로 개조해 추어탕 장사를 시작한 뒤 7년 만에 연 매출 25억 원을 기록한 사연이 공개됐다.

김 씨가 사업 실패로 멀어진 아들과 제주 밤바다를 보며 서로의 마음을 토로한 화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혔다. 방송을 본 손님들의 “마음이 아파 나도 눈물 흘렸다”는 격려 전화가 가게로 수차례 걸려왔다는 후문이다.

157회까지 제작된 서민갑부는 음식뿐만 아니라 생활 집기, 도배, 한옥 리모델링이나 헌옷 같은 생활 밀착형 아이템, 주부 창업 성공기 등 다양한 소재를 담았다. 맨바닥에서 역경을 딛고 일어난 서민갑부들의 삶은 따뜻한 감동을 안겼으며 지난해 3월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민갑부를 연출하는 신정호 PD는 “만 3년 동안 제작된 프로그램이 꾸준히 사랑받은 것은 모두 출연해주신 소상공인 덕분”이라며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업무 시간 중에는 잠시도 자리에 앉아계시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서민갑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 7월 발간된 주간동아 1095호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보도한 주간동아 김유림 기자에게 종합보도 부문상을 수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김유림 기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현실을 집중 조명하며 각국의 현실을 비교하고 향후 닥쳐올 파장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해 최저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채널A의 서민갑부와 주간동아 김유림 기자 외에도 △일간지 부문(매일경제 서찬동 기자) △주간 및 월간지 부문(시장경제신문 김흥수 기자) △경제전문지 부문(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뉴스통신사 부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김민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채널a 서민갑부#2017 올해의 보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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