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숭고한 뜻 담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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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에 ‘생명나눔 주제정원’ 조성

질병관리본부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 마련한 ‘생명나눔 주제정원’의 전경.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 마련한 ‘생명나눔 주제정원’의 전경.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생명나눔 주제정원’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정원은 뇌사 장기 기증 서약 등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했다. 순천시는 이를 위해 661m²(약 200평) 규모의 터를 제공했다. 생명나눔 주제정원에 가장 먼저 들어선 조형물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만든 ‘생명 이은 집’이다. ‘장기기증은 뇌사 기증자의 일부가 새롭게 살아갈 집(이식 수혜자의 몸)을 선물하는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추가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뇌사자 573명이 기증한 콩팥, 간, 췌장 등 2319개의 장기가 이식 대기자에게 전달돼 새 생명을 찾아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구 100만 명당 뇌사 장기 기증자는 11.9명 수준으로 스페인(43.4명) 미국(31명)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하루 3명꼴이다. 기증 서약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1577-1458)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순천만#생명나눔 주제정원#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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