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카투사(KATUSA·미군 배속 한국군)에서 일했거나 근무 중인 한국인과 미국인 300만 명으로 구성되는 주한미군전우회(KDVA·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3일(현지 시간) 공식 출범한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 한국대사관에서는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월터 샤프 전 사령관, 박승춘 보훈처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 안호영 주미 대사, 미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 미 상·하원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전우회 창립식이 열릴 예정이다.
주한미군전우회는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등 전직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들이 2014년 4월부터 창설을 논의해 오다 3년 만에 창립되는 것으로 미국 내 최대 친한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6·25전쟁 이후 한반도 안정에 기여해온 350만 주한미군과의 친선 도모를 통해 한미 양국 장병의 명예를 드높이는 한편 한미동맹 강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전우회에는 초대 회장을 맡은 샤프 전 사령관을 비롯해 제임스 셔먼,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등 역대 한미연합사 지휘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미국 내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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