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부인 체코대사 임명을” 체코대통령, 이바나 자청에 화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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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67·사진)가 체코 주재 미국 대사에 임명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만 대통령은 이날 이바나와 통화한 뒤 “미국은 이보다 더 나은 대사를 체코에 보낼 수 없다”라며 “이바나의 임명은 양국 관계를 돈독하게 할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멤버인 체코 국민 1070만 명과 백악관을 직접 연결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바나가 13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 측에 나를 주체코 대사로 임명해 줄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바나는 194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1973년까지 살았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1977년 트럼프와 결혼해 큰딸 이방카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등 2남 1녀를 낳고 1992년 이혼했다.

 미 대선 기간 노골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해 온 제만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대 로스쿨 친구이기도 한 앤드루 셔피로 현 주체코 미국 대사와 사이가 좋지 않다. 셔피로 대사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제만 대통령을 비판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밀로시 제만#체코 대통령#이바나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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