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분단시대 길목… 청년의 노력에 미래 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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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의소 창립 100주년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는 19일 열린 통일청년포럼에서 국제청년회의소(JCI) 창립 10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운동’을 올해의 중점 사업의 하나로 채택했다.

한국JC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20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JCI의 회원이자 순수 민간 차원의 젊은 지도자와 기업가의 연합체다.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사진)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해”라며 “그러나 분단 이전 출생한 세대는 8%밖에 남아 있지 않고 그나마 한 해 4000여 명의 이산가족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통일 시대로 가느냐, 분단 시대에 남느냐’ 하는 길목에 있다”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민족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실장은 “정부는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남북한 산림 공동관리(환경 협력의 통로) 등 민생, 문화 등 3대 통로를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통일 준비를 위한 민간 차원의 ‘작은 통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천 실장은 또 정부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흡수통일론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청년회의소#창립 100주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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