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지 첫 여성 월동대장, 안인영 책임연구원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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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있는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1988년 세종기지가 출범한 후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 중에서 장기간 남극에 머무는 여성 월동대장은 처음이다.

극지연구소는 8일 “세종과학기지에서 올해 말부터 1년간 상주하며 17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 활동을 지휘할 제28차 월동연구대장에 안인영 책임연구원(58·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1991년에 한국 여성으로 최초로 남극을 방문한 인물이다. 이후 남극을 오가며 극지해양생물 분야를 연구해왔다. 그는 남극에서 가장 활동하기 편한 시기인 11∼2월에는 세종기지를 찾는 방문 연구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월동대의 책임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11월에 남극으로 출발하는 안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10차례나 남극을 다녀왔다”며 “하절기가 지난 겨울에 고립되고 폐쇄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대원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기지#월동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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