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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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식별기 국내 첫 개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이사(44·사진)를 선정했다. 이 대표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으로 화폐식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기계설비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2006년 8월부터 시작해 이번에 88번째를 맞이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 중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한 이 대표는 기계산업 분야에서 25년간 외길을 걸어 온 전문가다. 그는 고교 졸업 후 금성계전(현 LS산전)에 입사해 제품 설계 엔지니어로 약 10년간 일했다. 이 시기에 그는 이전까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오던 화폐식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1999년 그는 종잣돈 300만 원으로 제이비엘을 창업했다. 이 회사는 제품 개발을 원하는 회사에 설계를 대신 해주는 기업형 연구소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으로 외연을 넓혀 연 매출 100억 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모교인 충남기계공고를 비롯한 전국 특성화고교들과 협약을 맺어 회사 인력의 70%를 채용하고 있다. 인재경영에 관심이 많다는 이 대표는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이달의 기능한국인#이준배#제이비엘#화폐식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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