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세계인의 날’ 17명 포상… ‘이민자상’ 벨기에 브라쇠르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법무부는 20일 제7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문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7명, 법무부장관표창 7명 등 총 17명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표창)의 수상자로는 벨기에 출신 마리 헬렌 브라쇠르(한국명 배현정·68·사진) 전진상의원 원장이 선정됐다. 1972년 26세 때 벨기에를 떠나 한국에 온 브라쇠르 원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全眞常) 가정복지센터’를 열고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래 40여 년간 저소득층 39만 명을 진료해 왔다. 브라쇠르 원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와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도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웬티응옥여임 씨 등 7명은 이민자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과천=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