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회장 “세계에너지총회, 글로벌 에너지 서밋으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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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WEC 공동회장 취임

“2016년 터키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WEC)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유사한 정상 간 협의체로 격상시키겠습니다.”

김영훈 WEC 공동회장(대성그룹 회장·사진)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공동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달 대구 WEC 총회에서 공동회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에는 단독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19년까지다.

김 회장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는 국가지도자들이 민간분야 회의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WEC에서 실질적 토론이 이뤄졌으면 하는 게 저의 구상”이라며 “세계 에너지산업 방향을 설정하는 공동선언을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셰일가스가 에너지 시장을 크게 바꿔놓고 있는 사례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셰일가스를 자체 생산해 천연가스 수입이 감소하자 유럽 및 러시아 시장에도 연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며 “세계 천연가스 시장이 과거 공급자 중심에서 이제는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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