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前 브라질 대통령, NYT 칼럼니스트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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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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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중도 실용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67·사진)이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가 된다고 AP통신이 24일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개인사 박물관이자 사무실인 ‘룰라 연구소’의 조제 크리스피니아누 대변인은 “룰라 전 대통령은 22일 NYT 측과 칼럼 게재에 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빠르면 6월부터 매월 한 차례 세계의 정치·경제 이슈와 기아와 빈곤 퇴치 등을 주제로 칼럼을 쓴다. 포르투갈어로 쓰인 칼럼은 영어와 스페인어로도 번역돼 주로 온라인에만 게재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22일 뉴욕을 방문해 국제위기그룹(ICC)으로부터 ‘평화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상을 받고 25분간 연설했다. 노조 지도자 출신으로 2003년 집권한 룰라 전 대통령은 2010년까지 8년간 집권하며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또 저소득층과 빈곤층에 생계비와 식량을 무상 지원하는 사회복지정책을 통해 약 3600만 명을 중산층에 편입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퇴임 당시 8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퇴임 후에도 브라질은 물론이고 남미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룰라 다 시우바#미국 뉴욕타임스#전 브라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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