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9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폐막한 제5회 인권영화제를 주최한 ‘한국 여성의 전화’ 관계자들이 성공적인 행사를 자축하고 있다. 한국 여성의 전화 제공
올해 제12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한국 여성의 전화’(대표 정춘숙)가 선정됐다. 여성의 전화는 지난 30년간 여성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단법인단체.
유관순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8일 여성의 전화가 폭력 근절과 인권 보호를 위해 정책과 교육, 문화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왔다고 평가했다. 유관순상은 2001년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2시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렸다.
여성의 전화 정춘숙 대표는 “여성폭력이라는 숨겨진 문제를 사회 전면에 드러내고 여성 문제를 개인 차원에서 사회구조적 차원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원 모두와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월 1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여성의 전화는 전국 25개 지부에 회원 1만 명을 둔 국내 최대 여성인권단체다.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폭력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창립 취지에 맞게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어루만졌다. 1987년에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위한 ‘쉼터’를 마련했다. 여성폭력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성폭력특별법과 가정폭력방지법,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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