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반항’ 내털리 우드 ‘이유 있는’ 死因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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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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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시소 “익사 경위 모호해”
31년 만에 실족사→원인불명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초원의 빛’으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내털리 우드(사진)의 의문사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7일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우드의 사망 원인을 사고사에서 원인 불명으로 공식 수정하고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사건을 재수사한 경찰은 “익사 결론은 변함없지만 우드가 물에 빠진 경위가 불분명하며 우드의 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20여 개의 멍 자국이 발견돼 사망 원인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사망 원인이 바뀐 것.

우드는 43세이던 1981년 남편 로버트 와그너,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과 함께 캘리포니아 샌타캐털리나 섬에서 요트를 타다가 술에 취해 실족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요트의 선장이었던 데니스 데이번 씨가 방송에 출연해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 우드 죽음의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됐다. 와그너가 당시 우드와 심하게 다퉜으며 실종된 우드를 찾지 못하게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내털리 우드#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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