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1주기를 맞아 범(汎)현대가(家)가 함께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범현대가는 20일 고인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지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의 2주기 제사 이후 5개월 만이다. 21일 오전에는 범현대가와 각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경기 하남시 창우동 묘역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등 범현대가는 지난해 10주기 추도식을 치른 만큼 올해는 특별한 공식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와 울산대 등지에서 조촐한 추도식과 음악회를 열었다.
정 명예회장의 창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아산나눔재단은 21일부터 한 달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 창업캠퍼스 지하 1층에서 정 명예회장 관련 사진 70여 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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