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에 박태준 설립이사장(84)의 조각상(사진)이 건립됐다. 포스텍은 대학 설립 주역인 박 이사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2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교내 노벨동산에 조각상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높이 2.5m인 조각상은 박 이사장이 평소 좋아하던 코트와 중절모를 착용한 모습이다. 파랑 받침대에는 ‘강철거인(鋼鐵巨人), 교육위인(敎育偉人) 박태준(朴泰俊) 박사(博士)’란 글씨가 새겨졌다. 세계적인 조각가 중국 난징(南京)대 우웨이산(吳爲山·49·중국조각원장) 교수 작품이다.
조각상 건립비는 대학 구성원과 포항시민, 포스코 직원 등 2만1000여 명이 참여해 마련했다. 대학 측은 지난달 1일 백성기 전 총장과 박재홍 총동창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청암(靑巖) 박태준 설립자 조각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간 건립비 7억5500여만 원을 모았다.
3일 개교 25주년을 맞는 포스텍은 2일 오전 대학 강당에서 각급 기관장과 대학 관계자,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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