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노래 배우며 자신감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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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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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전북 김제 청소년들 무대 올라

31일 오후 전북 김제시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성악의 기본자세와 합창, 오페라 아리아 등을 8주 동안 배운 뒤 열띤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제=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1일 오후 전북 김제시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성악의 기본자세와 합창, 오페라 아리아 등을 8주 동안 배운 뒤 열띤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제=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31일 오후 3시 전북 김제시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앳된 배우들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와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했다. 귀에 익은 아리아에 800여 명의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무대를 장식한 40여 명의 배우들은 김제중앙중과 만경여중고 학생 등 지역 청소년들. 이들은 9월 6일부터 오디션을 시작으로 8주 동안 성악의 기본 및 합창교육, 오페라 아리아, 신체(마임) 훈련 및 연기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배워 공연에 나섰다. 이날 공연은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라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동아일보가 한진중공업 협찬으로 진행해온 지역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이건식 김제시장과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도 이 공연을 참관했다.

악보 보는 법도 몰랐던 농촌 청소년들은 두 달 동안 하루 3시간씩 박정훈(전주대 외래교수) 이소은 씨(대불대 외래교수)의 레슨을 받으며 오페라 배우로 변신해 갔다. 노정현 양(16·만경여고 1년)은 “공연을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욕심도 나 앞으로 오페라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제=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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