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임 공보관 육정수 씨… 외부인사 첫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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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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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신임 공보관에 육정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58·사진)이 임명됐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회의 의결을 거쳐 8일자로 육 신임 공보관을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1988년 8월 헌재가 설립된 이후 외부 인사가 공보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그동안 헌법연구관 또는 일반직 공무원에게 공보관 직을 맡겨왔지만 언론인 출신의 공보관을 선임하기 위해 6월부터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헌재는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사건에 대해 헌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는 재판기관으로서 사회 통합을 실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언론인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기로 했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육 신임 공보관은 32년간 동아일보 취재기자와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면서 법조 및 안보 분야를 주로 담당해 왔다.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을 역임한 뒤 올 6월 정년퇴임했다. 또 법무부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위원과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징계위원회 위원, 해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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