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한국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1970년 대한일보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조선일보 정치부 차장과 국제부장 등을 거쳐 김영삼 정부 시절 대통령정무비서관을 지낸 뒤 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전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6년 6월 신한국당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민주국민당을 거치며 세 차례 대변인을 지낸 ‘명대변인’이었다. 신한국당 대변인 시절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기자들이 붙잡고 논평을 요구하자 “지금은 내부수리 중이라 응답할 수 없다”고 받아치는 등 순발력이 탁월했다. 유족은 부인 강금옥 씨와 석원 수경 씨 등 1남 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7시 반. 02-3410-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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