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 헌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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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킹센터 내… 동상 건립 추진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는 킹센터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흥사단 미국 동남부 지부(지부장 이무선)는 도산 선생이 애틀랜타 시내 킹센터 내에 세계 인권 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에 아시아인 최초로 헌액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흥사단은 5월 말 애틀랜타 시내에서 명예의 전당을 운영 관리하는 트럼펫 어워즈 재단의 제노나 클레이턴 회장을 만나 도산 선생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동상 건립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흥사단 동남부 지부의 이강공 대외협력위원장은 “도산 선생의 신발을 본뜬 발자국이 명예의 전당에 새겨지며 기념행사는 내년 1월 6일 마틴 루서 킹 기념일에 킹센터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세계 인권 명예의 전당은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평등 구현 등 민권운동을 위해 앞장선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1994년 설치된 것으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앤드루 영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흑인 인권운동가인 로사 파크 여사, 존 루이스 연방 하원의원, 팝스타 스티비 원더, 제시 잭슨 목사 등이 헌액됐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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