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독립운동가 백일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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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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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미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백일규 선생(1880∼1962년·사진)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88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국권회복 활동을 위해 19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대동보국회 중앙회장 겸 ‘대동공보’ 주필에 선임된 그는 일본의 침략정책 규탄에 앞장섰다. 1912년 네브래스카의 한인소년병학교 간부로 활동하며 군인 양성을 위해 힘쓴 그는 1919년 독립운동 지도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난 안창호 선생을 대신해 미국·멕시코 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사령탑을 맡았다. 이어 1926년부터 1933년까지 북미지방총회 총회장과 신한민보사 사장을 지냈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조선의용대의 재정 지원에 앞장섰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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