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국제대회 4년만에 실버라벨… 마라톤 역사 큰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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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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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라톤 ‘골드라벨’ 대회로 키울 것”

17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최양식 경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왼쪽에서세 번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운데) 등 대회 관계자들이 출발 신호를 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경주=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7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최양식 경주시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왼쪽에서세 번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운데) 등 대회 관계자들이 출발 신호를 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경주=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경주가 마라톤으로는 런던이나 시카고, 뉴욕, 서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17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직원 100여 명과 함께 10km를 완주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실버라벨 대회여서 국제마라톤이라는 이름이 훨씬 권위 있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경북도와 경주시는 “국제대회 개최 4년 만에 ‘실버라벨’ 마라톤으로 성장한 것은 국내 마라톤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을 참가국, 기록, 언론보도와 중계, 규모, 자원봉사, 대회운영 등 14개 기준에 따라 매년 심사해 골드(금), 실버(은), 브론즈(동) 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구촌 400여 개 국제마라톤 가운데 골드라벨은 14개, 실버라벨은 16개이다. 국내에서 골드라벨을 받은 대회는 서울동아마라톤이 유일하다. 실버라벨은 경주동아마라톤 등 2개 대회가 받았다.

매년 참가자들에게 출발 신호만 알리던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번에는 10km를 뛰었다. 경북 대표 마라톤을 넘어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으로 성장한 대회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한다. 김 지사는 “골드대회가 14개이므로 경주동아마라톤은 ‘세계 15위’의 권위를 갖춘 대회라고 할 수 있다”며 “은메달을 땄으니 금메달 대회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방의원들의 관심도 높다. 경주시의원 20여 명은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를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전원 10km를 완주했다.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도 “매년 대회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도 경주의 가을을 달리는 이 대회는 경북과 경주의 자부심”이라며 “골드레벨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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