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에 양질의 진료 제공 자선병원 등 통해 소명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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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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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가톨릭의료원장 취임 1돌

“돈이 없어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해주는 것이 가톨릭의료원의 소명입니다.”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64·사진)이 1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자선병원과 자동차사고 재활전문병원 등을 통해 소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자선병원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별관에 100병상 규모로 내년 말까지 짓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대형 병원에 속하는 3차 병원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선병원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이 의료원장은 100억 원의 자선병원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트위터에 ‘1만 원의 행복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에게 직접 끓인 커피를 대접하면서 1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받고 있다. 현재 약 2000만 원이 모였다.

이 의료원장은 “다음 달 의료원 차원에서 자선, 교육,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CMC생명존중기금을 발족하고 범국민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자동차사고 재활전문병원에 대해 “경기 양평군 도곡리에 300병상 규모로 세워 재활의학과 내과 정신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을 협진하도록 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환자의 신체적 후유증뿐만 아니라 정신적 치료도 겸하는 전인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에 서울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이 있으며 이들 병원의 병상은 5200여 개에 달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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