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최고의 캐릭터’는 호머 심슨

  • Array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美위클리지 조사서 1위

미국 TV 만화 ‘심슨네 가족들’의 가장 호머 심슨(사진)이 1990∼2010년 20년 동안 영화 및 TV에 등장한 ‘최고의 캐릭터’로 뽑혔다.

미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1일(현지 시간) “발행 20주년을 맞아 전문가 및 시민들에게 ‘위대한 TV·영화 캐릭터 100’을 조사한 결과 심슨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심슨네 가족들은 1989년 처음 방영돼 지난해 20주년을 맞은 인기 TV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45개 언어로 번역돼 전파를 탔다. 심슨은 부인 마지와 함께 1남 2녀(바트, 리사, 매기) 가족을 이끄는 좌충우돌 아빠. 지난해 미국에선 이들이 실린 우표가 나오기도 했다.

소설과 영화로 세계를 휩쓴 영국 마법소년 ‘해리 포터’는 2위에 올랐다. 소설까지 고려했다면 1위감이었다는 평. 3위와 4위는 모두 TV드라마 시리즈인 ‘버피와 뱀파이어’의 흡혈귀 사냥꾼 버피, ‘소프라노스’의 조직폭력배 가장 토니 소프라노가 차지했다. 영화 ‘다크 나이트’ 촬영 뒤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가 5위, TV 시트콤 시리즈 ‘프렌즈’의 상큼발랄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턴)이 6위였다.

7위는 영화 ‘가위손’의 슬픈 인조인간 에드워드. 이 역할을 연기한 조니 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 선장으로 13위에도 뽑혔다. 8∼10위는 영화 ‘양들의 침묵’의 살인마 박사 한니발 렉터(앤서니 홉킨스)와 TV 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매력적인 독신녀 캐리 브래드쇼(세라 제시카 파커), 엄청난 어린이 팬을 가진 TV 만화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스폰지밥이 각각 차지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