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국 유학생들 “독도 함께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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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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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출신 20명 등 독도 방문

‘6·25전쟁 60주년 기념 참전국 유학생 독도방문’ 행사로 30일 독도를 찾은 학생들이 태극기를 펼친 채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경대
‘6·25전쟁 60주년 기념 참전국 유학생 독도방문’ 행사로 30일 독도를 찾은 학생들이 태극기를 펼친 채 독도 동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부경대

“6·25전쟁 참전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인 독도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쁩니다.” 30일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 이사장 김희로 씨(77)는 독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자 감격스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독도에는 6·25전쟁 참전 16개국의 국기가 태극기와 함께 펄럭였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부경대와 부산민족학교, 독도학당이 공동 주관한 ‘6·25 60주년 기념 참전국 유학생 독도방문’ 행사에 부산 부경대에서 유학 중인 미국 영국 인도 터키 등 참전 7개국 학생 20명과 한국 대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0일 오전 독도를 향해 출발한 울릉군청 행정선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독도에 도착하자 김희로 씨의 시 ‘내 사랑 독도’가 울려 퍼졌고 독도를 지키려다 희생된 영령을 달래는 허경미 씨(38)의 살풀이 춤 ‘독도여, 영원하라’가 공연됐다. 유학생들은 독도 경비대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독도, 파이팅”을 외쳤다. 독도 경비대 길성용 부대장(30)은 “이번 기회에 독도가 외국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분간의 짧은 방문을 마친 터키 출신 유학생 엠므라 씨(24)는 “독도가 형제의 나라인 한국 영토라는 사실을 고국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독도=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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