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장애인의날 기념음악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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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5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밀레니엄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을 감상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그림자 쇼’도 마련됐다. 삼성 측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했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행사를 수화로 진행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넷’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장애인과 삼성그룹 임직원, 자원봉사팀 등이 참가했다.

한국인 시각장애인(1급)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로스쿨에 합격한 김현아 씨(26)는 “그림자 쇼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공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각자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장인성 상무는 “장애인들의 문화 공연에 대한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며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공연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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