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생태도시로 발돋움” 순천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 입력 2009년 9월 17일 02시 52분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내용을 발표한 듀크 하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장(가운데)과 노관규 순천시장(오른쪽). 사라고사=연합뉴스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내용을 발표한 듀크 하버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회장(가운데)과 노관규 순천시장(오른쪽). 사라고사=연합뉴스
전남 순천시가 ‘2013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했다. 순천시는 16일 새벽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제61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 가운데 하나인 순천만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AIPH에 유치 신청서를 냈다. 올해 4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AIPH 실사를 거쳐 이날 총회에서 개최지로 확정됐다.

정원박람회의 효시는 19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산업장식미술박람회로, 1948년 AIPH가 결성되고 정원박람회에 대한 승인제도가 도입되면서 국제적인 박람회로 정착됐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정원박람회에는 국비 등 총 966억 원이 투입된다. 박람회장은 도심과 순천만 사이 152만7000m² 터에 국제습지센터, 수목원, 저류지, 테마공원 등 다양한 전시체험시설과 자연친화형 정원으로 조성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3 정원박람회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생산유발 1조3000억 원, 부가가치 6790억 원, 일자리 창출 1만1000명, 관람객 468만 명 등으로 추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는 다양한 수목과 자연환경이 조화된 종합 생태공간을 만들어 박람회 개최 이후에도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박람회 성공을 계기로 순천시는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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